밴쿠버 최초의 중국계 캐나다인 시장, 논란 속 도전

중국계 캐나다인 최초의 밴쿠버 시장인 켄 심은 자신의 인상적인 선거 승리의 비결로 끊임없는 캠페인과 매력적인 정책을 꼽았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승리는 처음에는 중도주의적 접근 방식으로 집권한 변혁적 인물의 정치적 통찰력을 입증한 것으로 축하받았습니다.

 

중국의 간섭 의혹

그러나 지난 2월부터 글로브 앤 메일 신문은 중국이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선거를 조작하려 했다는 기밀 정보 보고서를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은 중국이 켄 심 후보의 당선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캐나다 정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외교관들은 최근 연방 선거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과 일부 중국계 후보의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 논란은 특히 인구의 4분의 1이 중국계이고 켄 심이 이민자 성공 사례로 칭송받던 밴쿠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켄 심의 변호 

심은 자신의 승리는 노력과 결단력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중국이나 외국의 선거 개입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백인 남성이었다면 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이 인종적 배경 때문에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유출된 정보의 진위 여부와 정확성은 캐나다 정보기관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밴쿠버 선거에서 중국의 역할 

분석가들은 중국이 밴쿠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을지 모르지만 선거 결과를 결정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합니다. 현직 시장이자 심 후보의 좌파 라이벌인 케네디 스튜어트는 중국의 간섭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지만 패배의 주된 원인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논란을 딛고 일어나다

중국의 시장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밴쿠버 주민들은 최초의 중국계 캐나다인 시장을 선출한 것에 대해 여전히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홍콩 이민자의 아들인 켄 심은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해 인생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2022년 선거에서 그의 기업가적 성공과 실용적인 접근 방식은 변화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진보의 상징

밴쿠버 최초의 중국계 캐나다인 시장으로 선출된 켄 심의 당선은 밴쿠버의 다양한 인구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새로운 역할에 따른 도전과 논란을 헤쳐나가면서 심은 차이나타운의 치안, 밴쿠버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마약 과다복용 위기 해결 등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