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자랑 신재평, 그리고 페퍼톤스
안양문화예술제단은 <데이데이 콘서트>를 진행중이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2/11, 그 첫번째 주자가 나상현씨밴드와 페퍼톤스였다. 각 팀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출연했다.
나상현씨밴드
서울대밴드로도 유명하다. Mnet에서 방영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페퍼톤스와 함게 출연하기도 했다. 귀에 익은 곡으로는 유미의 세포들 ost인 주인공이 있다. 이날 공연장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으나, 즉흥적으로 관계자에게 요청해서 촬영 허가를 받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10곡 가까운 노래와 연주를 선보이며 밴드계의 신흥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양의 자랑, 평촌의 아들 신재평 그리고 페퍼톤스
안양 평초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밝힌 신재평은 올해 첫 공연이 안양이어서 뜻깊다고 밝혔고, 자신의 평자가 평촌 평이라는 농담을 해 공연 분위기를 띄웠다. 이장원은 특유의 건들건들 하면서도 실없는 소리로 관객들을 웃게 했다. 공연 중간 중간 많지는 않았지만 짦막하게 진행되는 두 맴버의 만담에 팬들도 환호했다.
공연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페퍼톤스의 꽉 찬 싸운드
이날 공연은 두 맴버 뿐만 아니라, 건만, 드럼, 추가 기타까지 총 5명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평소 음반에는 신선하면서도 담백한 사운드였다만 이날 공연장에서는 5명의 연주가 공연장을 압도했다. 꽉찬 싸운드를 1시간 내내 연주하며 19년차 실력파 밴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이날은 지난해 나왔던 정규 7집 [thousand years]의 수록곡들을 다수 불렀는데 공연장에서 들어보니 날이 서있으면서도 더 묵직한 느낌이었다.
페퍼톤스의 가사
페퍼톤스는 가사를 잘 쓰기로도 유명하다. 단순 사랑이야기가 아닌 사회 메시지를 담는 노랫말도 더러 있다. 2013년도에 나온 Thank you 는 사회 초년생이나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는 곡이다. 7집 수록곡으로 이날 공연에서도 불렀던 GIVE UP역시 그렇다. 절망에 빠져있는 누군가에게 말한다. “아주 오래전 멈춰버린 이세상은 아직 너를 잊지 않았어”